Turkey

터키는 제가 간 곳들만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터키에서 간 곳은 그리스에서 쿠사다시로 들어와서

2주 동안 에페스 - 파묵칼레 - 카파도키아 - 넴루트 - 트라브존 - 앙카라 - 이스탄불

이였지요.  

이 순서대로 여행기 형식으로 볼거리나 먹을거리,잠자리 등을 설명드리지요 ^^

 

 

[ 셀주크/에페소 ]

 

이 곳은 그리스/로마 유적지일 뿐 아니라

기독교에 관련된 유적이 있습니다.

터키 곳곳에 의외로 많은 기독교 관련 유적이 있답니다^^

 

쿠사다시에서 배에서 내려 버스터미널을 찾아 에페소로 가는 작은 미니버스를 타고

에페소 입구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줍니다.

에페소 입구는 몇군데가 있는데, 저는 원형극장이 먼저 나오는 입구로 들어갔구요.

이쪽 입구 옆에 있는 식당.. 친절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접시에 원하는 음식을 골라 먹게 되어 있는...)

입장료는 꽤 비싼편입니다.

모두 다 대단한 유적들이지만 역시 저에게는 도서관이 제일 인상 깊었구요.

가운데 서서 울림을 시험해보는 관광객들이 있는 원형극장도 좋았지요.

너무 더워서 제대로 구경할 힘이 안 나는게 유일한 흠이랄까;;

 

에페소를 보고서 셀주크로 다시 미니버스를 타고 왔는데

셀주크에서는 아르테미스 신전을 빠뜨리지 마세요.

남은 것은 없지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이지요.

여기는 반나절 정도로도 다 둘러볼 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면 저녁 경에 파묵칼레에 도착할 수가 있구요.

 

 

[ 파묵칼레 ]

 

파묵칼레는 사진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하얀 석회붕들이 있고 그 사이로 따듯한 온천수가 흐르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배낭여행자들은 아랫동네에서 묵게 되고,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숙소들의 삐끼가 달려들테니 숙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세계를 간다에도 나온 멜템은 비추천이구요, 최근에 생긴 숙소들을 선택하게 되면 좋구요.

동네 주민들은 이 파묵칼레 온천이 아니라 근처에도 이런 비슷한 작은 온천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을 애용한다네요. 물론 이런 곳들은 입장료도 없겠고...

주민에게 물어보면 가르쳐줄꺼에요^^

 

먹을 것으로는 터키 전역에서 길다란 바게뜨빵이 별로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맛있고..

가게에서 파는데.. 매우 자주 먹었어요^^; 과일도 싸고  맛있어요.

수박도 한통에 몇백원 하는 수준.. 한국에서 비싼 체리도 싸고 맛있구요.

 

터키에서는 히치하이킹이 잘 통하기 때문에.. 히치를 해서 커다란 오토가르로 나갈 수 있었고

여기에서 다시 카파도키아로 가는 버스를 탔구요.

오후에 타서 다음날 아침 일찍 카파도키아에 도착하는 버스였습니다.

 

 

[ 카파도키아 ]

 

스타워즈에서 우주와 같은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 쓰였다는

버섯 바위들도 있는 카파도키아.  자연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고,

이 곳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터키사람들도 대단하죠?

 

카파도키아는 크게 3마을에서 둘러볼 수 있는데

윌귑,괴레메,

에센 유스호스텔과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바로 그 옆 숙소가 좋았어요.

시설은 그렇지만 주인내외분의 친절함..,취사할 수 있는 부엌, 무료 빨래 서비스..

세탁기가 있었는데 주인 아저씨도 제대로 사용법을 모르는^^;; 순박함.

 

많은 여행사들에서 투어를 운영하는데 몇군데 알아보시면

약간씩의 일정에 차이가 있고 가격도 차이가 나요.

제가 그 때 알아보았을 때는 ozen 이라는 여행사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제일 좋았어요.

가이드 해주시는 분도 참 좋았고, 지하도시 데린쿠유, 우흐라라 계곡 등등을 둘러보는 코스였죠.

여행사에서는 1일 코스 외에 다른 지역의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며칠짜리 투어도 취급합니다.

하루는 일일투어를, 하루는 괴레메 야외박물관과 윌귑에 다녀왔었죠.

 

아침 저녁으로는 여름에도 매우 쌀쌀하네요.

특별한 요리는 없었고 터키의 유명한 음식인 케밥은 역시 어디든 있구요

우흐라라 계곡에서 잡았다는 물고기 요리는 싱거워서 별 맛이 없었답니다.

채소만 들은 볶음밥 같은 요리는 메네멘 이라고 하는데 먹을만 합니다.

또 신기한 아이스크림인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 쫀득쫀득한 아이스크림.. 맛있어요 ^^

 

 

[ 넴루트 ]

 

 넴루트산을 올라가는 것은 몇몇 도시에서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저는 괴레메에서 카이세리로 나와 거기에서 말라티야로 갔습니다.

카이세리에서 점심 쯤에 버스를 타서 말라티야에 도착한 것은 깜깜한 밤.

오토가르는 굉장히 좋았지만 영어가 통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가이드북에도

말라티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우선은 버스를 타고 시청쪽으로 가서, 길거리의 경찰 아저씨에게 추천받은 호텔로...

여행사들의 넴루트 투어 코스는 너무 비쌌고, 시청의 여행안내소의 프로그램으로

넴루트산에 올라갑니다. 1박 2일로 자세한 일정은 짧은 여행 story 게시판의

글을 참조해주세요.

 

2000M가 넘은 넴루트산을 덜컹거리며 먼지 흩날리며 꼬불꼬불 올라가서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었는데, 매우 멋졌고..

특히 일출을 보는 시간엔 매우 춥구요. 밤에 산장에서 잘 때도 좀 춥답니다.

정상 근처의 작은 산장 같은 곳에서 마신 오렌지티도 맛있었죠~

터키 사람들은 애플티를 즐겨 대접하는데 따라 나오는 각설탕은

원래는 입에 물고 있는 채로 애플티를 마셔야 한다네요. 차 속에 넣어 녹여 먹는 것이 아니라..^^

아이란 이란 요구르트는 집에서 직접 발효시켜서 먹는 그 요구르트와 같은 신맛이 강한 요구르트랍니다.

 

 

[ 트라브존 ]

 

넴루트산을 내려와서 어디로 갈지에 대해 좀 고민을 했는데

여행안내소의 아저씨가 추천해주시는 반 호수는 다녀오기에 너무 멀어서

흑해도 보고 싶었고 최종 목적지 이스탄불로 가기에 거리상으로 그리 멀지 않은

트라브존으로 갔어요. 사실 쉬멜라 수도원 때문에 간 것이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버스가

돌아돌아 삼순을 거쳐 트라브존으로 오는 바람에 거의 낮 12시가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고

쉬멜라 수도원에 가는 버스는 아침 일찍 단 한번 출발하기에 이미 버스를 놓친 후라

해산물 요리를 먹고 (푸짐히 먹어도 맥도날드의 버거세트보다도 훨씬 싸고 맛있죠.)

바닷가를 둘러보면서 쉬고 쉬멜라 수도원은 포기하고

그날 저녁 앙카라로 가는 야간 버스에 탔어요.

 

 

[ 앙카라 ]

 

앙카라는 너무 더웠습니다. 수도라지만 예상대로 볼거리는 거의 없었고, 수도에 왔다는 느낌 정도.

볼거리는 시내구경과 박물관 정도입니다.

박물관은 꽤 큰 중부 아나톨리아 지방의 오랜 문명을 보여주는 전시물들로 되어있습니다.

언덕 위에 있는데 찾아가기가 다소 힘들지요.

호텔은 약간 비싼 호텔 밀집지역에서 잤고,

유명하다는 식당 으로 가서 밥을 먹었지요.

 

 

[ 이스탄불 ]

 

드디어 이스탄불.

역시 터키 내에서의 모든 이동은 버스로 이루어졌고, 이때마다 흥정을 해야 한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하지만 앙카라 - 이스탄불 구간의 기차는 타볼만 하다고 하는데 그래보질 못해서 아쉽네요.

애거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 사건에도 나온다는 구간 중의 하나이니까요.

기회가 되는 분은 타보시지요.

버스는 보스포러스 대교를 건너 웰컴 투 유럽이라는 팻말을 통과하여 이스탄불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구요.

거기에서 약간 걸어 나와서 트램을 탄 후에 숙소들이 몰려있고 아야소피아와 블루 모스크가 있는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내려서 약간 걸어서 유명한 술탄 호스텔을 찾을 수 있구요.

여기에 묵으시면 걸어서 아야소피아,블루모스크,톱카피 궁전,지하궁전 까지 가 볼 수가 있고,

그랜드 바자르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 트램을 타셔도 되고 걸으셔도 되구요.

이 쪽이 구시가쪽이고

신시가지쪽을 구경하려면 에미노뉴로 내려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궁전으로 가세요. 에미노뉴의 선창가에서 파는 고등어 샌드위치도 잘 찾아보시고 드셔보시도록 하시구요.

터키 요리가 세계 3대 요리의 하나 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스탄불의 좋은 레스토랑에 가셔서

한번쯤 식사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돌마바흐체 궁전은 투어가이드를 따라서만 구경할 수 있는데 주머니 사정에 따라

왕이 살던 곳만 구경하던지, 또는 왕의 여자들이 살았던 하렘까지 구경하는지가 결정되겠지요?^^

왕이 살던 곳만 보는 셀람믹 코스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톱카피와 달리 현대의 궁전이구요.

돌마바흐체 궁전을 나와서 좀 덥고 힘들지만 언덕을 올라가면 이스탄불의 중심지,

탁심 광장에 도달합니다.  명동과 같은 보행자 중심 도로가 펼쳐지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제과점에서 바크라와도 사먹고 쇼핑도 하면서

쭉 따라서 내려오면 갈라타교쪽으로 올 수 있고,

거기에서 한구간짜리 제일 오래됐다는 전차를 한번 타준 후 다시 술탄 아흐멧으로 걸어오시면 되겠네요.

이스탄불은 3일정도의 시간을 두고 보시면 좋을 듯해요.

다른 도시에서 아직까지 밸리댄스를 못 보셨다면 봐주시고.. (저녁까지 나오는 공연들이라서 대개 비싸지만)

그리고 흑해의 유람 페리도 한번 타볼 만한 코스라는군요.

 

근처의 다른 도시들로 비행기로 가실 분은 술탄 아흐멧 광장의.. 수많은 작은 여행사들에서,

바깥에 붙어있는 항공료를 참고하여 티켓을 구하시면 되겠고,

꼭 국제학생증이 있어야 할인 받을 수 있답니다.

 

공항으로 가실 분은 술탄 호스텔에서 미니버스를 예약하시면 몇군데를 들러

사람들을 더 태우고서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리구요.

 

 * 그 외의 여행지로는

제가 가보지는 못했지만, 가볼까 했었던 정말 큰 "반 호수"가 멋지다고 하고,

그리스의 섬들을 거쳐와 가지 않았던 터키의 대표 휴양지 "안탈랴" 가 있고

또한 가려다가 못 간 종교의 중심지(볼거리는 별로 없지만) "코냐" 가 있고

물고기 온천으로 유명한 "시와스 캉갈",

오스만 시대의 가옥이 그대로 보존되어 유네스코 지정 문화 유산인 "샤프란 볼루",

트로이 목마의 "차나칼레", 노아의 방주의 "아라라트 산" 등의 가볼 곳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