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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으른 일요일 오후
요크에는 가을도 없이 겨울이 찾아온 것처럼..
마냥 어둡고 추운 날씨가 계속 되더니...
그래도 이번 주말은 춥지만,
나름 따가운 햇살이 환하게 비추고 있다.
(요크가 자랑하는.. 실내에서만 보기 러블리한
봄/가을 날씨 ㅎㅎ)

한 주 동안 너무 바쁘게 일하다가 금요일부터 늘어져버린 나는...
정말 게으른 주말을 보내는 중이다.

햇살이 아직 들어오는 부엌 커다란 창가.
여름동안 정성껏 키웠던 내 고추나무가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동안...
설겆이를 하면서 문득 바그너의 탄호이저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탄호이저 서곡을 이렇게 일부러 찾아듣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햇살이 들어오는 일요일 오후의 창가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바그너 하면 히틀러가 자동으로 생각나는데, 역시나 유튜브의 댓글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주루룩 -
하지만 바그너는 바그너고 그의 음악은 음악일 뿐 ; 바그너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게 아닌 이상 접어두고 그냥 들으면 안될까 -_-.)

그러고 보니 이 방에서 지낸지도 벌써 2년,  
2년동안 지내온 이 곳에서도 일주일 후면 이사를 가야 하는데...
왠지 실감이 안난다.

3년이란 시간이 짧은 건 알았지만 벌써 2년이 이렇게도 빨리 흘러갈 줄이야..
2009년도 벌써 막바지.
한해의 마지막이지만 새로운 학년도의 시작이기도 하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을 해야 할텐데 :)
탄호이저가 듣고 싶었던 건 어쩐지 이 곡이
알 수 없는 희망을 밑바닥에 내재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아 그런데도,,
일요일 오후,
늘 월요일이 오는건 두려워. =_=
내재된 희망으로
월요병을 치료하는 건 무리인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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